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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여자부에는 이소영(19·GS칼텍스)이 있었지만, 남자부에 슈퍼루키는 없었다.
각 팀이 3라운드까지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게 된 4일 현재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에는 눈에 띄는 신인 선수가 없다. 지난해 최홍석(드림식스), 서재덕(KEPCO)의 신인왕 경쟁에 후반기 들어 쏠쏠한 활약을 보인 최민호(현대캐피탈)까지 가세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쉽다.
이번 시즌은 드래프트 이전부터 지난 시즌에 비해 대어급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팀에서 확실한 주전급으로 도약한 선수가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아쉽지 않을 수 없다.
1순위 지명자인 최대어 이강원(LIG손해보험)도 불안요소인 왼쪽 발목 수술의 여파와 팀 내 주전 공격수 김요한의 존재로 인해 잠재력을 펼치지 못했다. 김요한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강원이 기회를 잡지는 못하고 있다. 2라운드에 잠시 깜짝활약을 펼쳤던 것이 전부다.
이외에 2순위 박진우(러시앤캐시), 3순위 양준식(KEPCO) 등도 각 팀 주전 선수들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지 못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 상위권에 속해 앞 순위 지명권을 갖지 못한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삼성화재는 말할 필요도 없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이소영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소영은 외국인 선수 베띠가 경기 중 입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기 시작한 이후 겁 없는 신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고등학교 졸업 예정인 어린 선수지만, 과감한 공격은 차세대 간판으로 손색이 없다.
2순위 이진화(흥국생명)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교 졸업반 시절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해 실업팀 수원시청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지속하던 이진화는 지명 자체로도 화제가 됐던 선수다. 서서히 팀에서 자리를 잡으며 후반기에는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원(위에서 가운데)-여자부 신인 선수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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