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점프실수에도 국내대회 쇼트 1위…64.97점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고려대)가 7년 만의 국내대회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서 열린 2013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겸 제67회 전국남녀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0.96점, 예술점수(PCS) 35.01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점프실수로 1점이 감점돼 총점 64.97점으로 1위에 올랐다.

푸른 바탕에 붉은색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고 등장한 김연아는 ‘뱀파이어의 키스’ 음악에 맞춰 연기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출발과 동시에 넘어졌다. 이는 다음 점프에도 영향을 미쳤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내 냉정을 되찾았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에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스핀을 거쳐 체인지풋 컴비네이셔 스핀으로 2분 50초의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목동아이스링크를 가득채운 4천여 팬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압도적인 점수로 쇼트서 1위를 기록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시작부터 실수가 이어지며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 달 12월 독일 NRW트로피 쇼트서 기록한 72.27점보다 8점 가까이 낮은 점수다.

한편 쇼트서 1위에 오른 김연아는 6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김연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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