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영화 레 미제라블, 연기에 도움 됐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7년 만의 국내대회서 우승한 김연아(23,고려대)가 영화 레 미제라블 덕을 봤다고 고백했다.

김연아는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서 열린 2013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겸 제67회 전국남녀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서 145점을 획득하며 합계 210.77점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거뒀다. 국내대회서 200점이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레 미제라블’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지난 해 12월 독일 NRW트로피처럼 넘어지는 실수도 없었다. 점프는 물론 스핀과 스탭 모두 깔끔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인터뷰서 “영화 레 미제라블 덕을 봤다”며 “최근 영화를 2번이나 봤다. 너무 감동적이어서 질리지 않았다. 그런 작품을 연기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고 했다. 배우 휴 잭맨 주연의 레 미제라블은 지난 해 12월 개봉한 뮤지컬 영화다.

이어 “(레 미제라블 영화를 보고) 표현력이나 음악을 이해하는 것이 더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통해 레 미제라블 연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얘기다. 이는 실전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김연아의 레 미제라블은 완벽했다.

한편, 김연아는 “국내서 치른 마지막 대회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며 “캐나다 세계대회는 중요하다. 하던대로 한다면 우승도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대회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서 열린다.

[김연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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