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카브레라와 만나보고 싶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선발된 최정이 대회에서 만나보고 싶은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최정은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구단 신년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도 해보고 싶고 가까이서 보고 싶다"고 밝혔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3루수로 거듭났다. 덕분에 이번 WBC에도 대표팀의 가장 유력한 주전 3루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09년 2회 대회 때 백업 멤버로 출전해 3루수 대신 유격수로 나선 경기도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전혀 달라진 위상이다.
이날 WBC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프로필 촬영을 하기도 한 최정은 "'이제 (WBC가) 다가오는 구나'라고 느낀다. '아직도 (메이저리거 등의) 그런 볼을 보면 놀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설렌다"며 "2루수나 3루수에 백업이 없다는 말도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강)정호도 3루수를 볼 수 있고 (이)대호 형도 가능하다"고 말하며 이번 대회에 편하게 임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WBC는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도 많지만 그래도 수준급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대회다. 자연스레 이번 대회에서 만나보고 싶은 메이저리거도 있을 것. 이에 대해 최정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보고 싶고 경기해 보고 싶은 선수로 미겔 카브레라를 꼽았다.
카브레라는 지난 시즌 타율 .330 44홈런 139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트리플 크라운과 함께 아메리칸 리그 MVP에 오른 스타다. 포지션은 최정과 같은 3루수다. 이번 대회에도 베네수엘라 국기를 달고 참가할 예정이다.
이미 최정의 '카브레라 사랑'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최정은 지난 시즌 도중에도 여러차례 카브레라를 언급하며 그의 타격폼을 벤치 마킹하기도 했다. 최정 역시 "작년 시즌 막판 타격 결과가 좋았던 것은 카브레라를 따라한 효과가 큰 것 같다"며 "동양인이 따라할 수 있는 스윙이다. '공보고 공 치기' 형식으로 쉽게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최정이 바람대로 카브레라와 만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일단 4강이 열리는 미국에 가서야 이뤄질 수 있다. 베네수엘라가 C조에 속해 있어 B조에 속한 한국과는 2라운드까지 만나지 않기 때문. 여기에 양 팀 모두 4강에 진출하더라도 대진운이 맞아야 가능할 전망이다.
최정이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카브레라와의 만날 수 있을까. 현실이 된다면 자연스레 한국 대표팀의 성적도 4강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SK 최정(왼쪽)과 미겔 카브레라. 사진=마이데일리DB,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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