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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여진의 대선 지지 후보에 따른 방송출연 취소 통보 논란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김여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 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여진은 네티즌과의 트위터를 통한 대화에서 "제가 당한 일인데요", "이젠 블랙(리스트)도 아니에요", "'문재인 캠프 연관된 분이라 안 된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들었습니다" 등 출연 취소 과정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18대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김여진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방송 찬조연설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등 지지활동을 펼친 바 있다. 폭로 이후 김여진은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는 등 해당 사건에 관한 추가적인 언급을 자제했지만, 내용들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7일에는 김여진의 글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김여진을 비롯한 연예인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반박 글을 게재하고 나서며 논란은 격화됐다.
변희재는 "이제껏 연예인들은 노무현 정권 때의 김구라, 김제동, 윤도현 등의 대박 환상만 쫓아갔는데, 이제 정치권에 줄 선 연예인들은 최소한 공영방송에서의 출연 제약을 받는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돼요. 그래야 대박을 노리는 연예인들의 정치도박이 사라집니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의 글을 남겼다.
이어 변희재는 "김여진보다 더 진정성 있게 좌파활동을 한 문소리의 경우 아무런 탄압 이슈가 안 나오는 이유는 문소리는 국민의 방송이 아닌 민간 영화계에서만 활동하기 때문이죠. 특정 정치세력에 줄서 있으면서, 무작정 공영방송 출연하겠다 우기는 게 난센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여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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