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여전히 박정은은 삼성생명의 중심이다.
용인 삼성생명. 젊은 선수들의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있다. 홍보람, 이선화, 이유진, 박태은, 고아라 등이 성장해줘야 한다. 이 팀에서 박정은은 30대 후반의 플레잉코치다. 한국여자농구의 행복을 책임졌던 스타. 그녀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필요에 따라 해결사 역할도 해줘야 한다. 시즌 초반엔 의도적으로 그런 역할에 충실했지만, 오히려 더욱 풀리지 않았다고. 이에 오히려 최근엔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서면서 후배들과 호흡하고 있다.
박정은은 이날도 20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경기 종료 30여초 전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그녀는 KDB생명이 1점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하지 않고 2초를 허비한 뒤 타임아웃을 부른 걸 예리하게 지적했다.
박정은은 “점수에 따라. 남은 시간에 따라 다르다. 공격을 할 때가 편할 수도 있고 수비가 편할 때도 있다”라면서 “나 같으면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가서는 우리은행이 오히려 신한은행보다 상대하기 편하다. 경험을 무시 못한다”라고 전망을 했다.
후배 포워드 홍보람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평가를 했다. “예전엔 기복이 심했지만, 지금은 공격이 잘 안 풀릴 때 수비로 푼다”라며 웃었다. 이어 “에버리지가 생기면서 한 단계 올라섰다”라고 웃었다.
박정은은 삼성생명이 포스트시즌에 향할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그녀가 6~7라운드서 해줘야 할 몫이 많다. “남은 경기도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전히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중심인 팀이다.
[박정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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