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힙합 뮤지션 타이거JK가 영화배우로 데뷔한다.
타이거JK는 영화 '세계일주'(감독 이항배 제작 쿠나픽처스 배급 타임스토리)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거리의 록가수 필홍 역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했다.
필홍은 부스스한 머리와 선그라스, 바바리 코트에 가죽장갑까지 범접할 수 없는 포스를 내뿜는 첫인상과 달리 길을 헤매는 지호(박하영)와 선호(구승현) 남매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설 만큼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닌 캐릭터다.
타이거JK는 거리의 록커처럼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부터 강도 높은 액션신까지 능숙하게 소화해 내며 첫 연기도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타이거JK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요새 필요한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했고 감사하게 선택했다. 처음에는 영화에 누가 될까 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연기와 사랑에 빠지게 됐을 정도로 영화가 제 삶의 또 다른 목적이 됐다"는 영화 데뷔 소감을 밝혔다.
또 "'세계일주'는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정말 좋은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면 무언가를 느끼고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가족들과 함께 봤으면 좋겠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거JK의 영화배우 도전작인 '세계일주'는 두 남매의 좌충우돌 어드벤처를 그린 영화로 배우 김정태가 데뷔 이후 첫 원톱 주연을 맡아 정극 연기에 도전한 작품이다. 내달 개봉 예정.
[영화 '세계일주' 스틸컷. 사진 = 타임스토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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