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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에픽하이 타블로가 학력위조 의혹으로 불거진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와의 긴 법정싸움에서 마침내 승리했다.
대법원 3부는 지난 4일 최후까지 상고 의사를 굽히지 않았던 타진요 회원 김모씨의 상고를 최종 기각하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1월부터 시작됐던 이 사건은 2년 여만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앞서 타블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몇 타진요 회원들이 실형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 제기를 한 것과 관련해 “형식적인 절차로 이미 이 사건은 종결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타블로는 지난 2011년 자신의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이 거짓이라며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와 가족들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타진요 회원들을 고소했다.
이후 1심 재판부는 박모씨 등 회원 3명에게 징역 10개월을 확정했고, 김모씨 등 6명에 대해서는 징역 8~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일부 타진요 회원들은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고,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받고 수감 중이던 박모씨에 대해서만 건강 상태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2년, 사회봉사 200시간으로 감형했다.
이후 김모씨를 포함한 3인은 다시 상고하며 재판은 대법원으로까지 가는 듯 했지만 두 명은 중도에 상고취하 의사를 밝혔고 끝까지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김모씨의 상고마저 이번에 기각되면서 타블로는 학력위조 의혹과 오랜시간 끌었던 재판에서 홀가분해지게 됐다.
[2년여의 학력위조 재판에서 승리한 타블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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