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비록 팀은 패했지만 김효범은 지난 경기 부진을 완벽히 씻었다.
김효범(전주 KCC)은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15점을 올렸다. 하지만 소속팀 KCC는 김효범의 분전에도 동부에 74-83으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SK에서 출전 기회를 많지 얻지 못한 김효범은 지난해 12월 26일 KCC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김효범은 크리스 알렉산더와 함께 KCC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이후 김효범은 12월 30일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23점, 2일 창원 LG전에서 26점을 올리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다.
하지만 정작 친정팀 SK를 만나서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0분에 가까운 시간(29분 47초)을 출전했지만 5점에 그쳤다. 소속팀 역시 대패했다.
2경기 연속 20득점 이후의 부진. 그 다음 경기가 주목될 수 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김효범은 지난 경기 아쉬움을 모두 잊는 활약을 펼쳤다.
김효범의 득점포는 1쿼터부터 불을 뿜었다. 점프슛으로 포문을 연 김효범은 이후 더블 클러치 득점을 올렸으며 이후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착실히 추가했다. 이어 1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는 급하게 던진 3점슛까지 적중시켰다. 1쿼터에만 9점을 올렸다.
2쿼터에는 6분 출장에 그치며 1점도 보태지 못했지만 3쿼터들어 다시 점수를 추가했다. 김효범은 5분여를 남기고 우중간 3점슛을 깔끔히 성공시키며 추격에 앞장섰다. 4쿼터에는 초반 일찌감치 코트로 들어가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비록 20득점 이상에는 실패했지만 66.7%(9개 시도 6개 성공)의 야투 적중률에서 보듯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특히 3점슛은 4개를 시도해 3개를 적중시켰다. 턴오버는 단 한 개도 없었다. KCC는 지난 경기 부진을 씻은 김효범의 부활을 보며 이날 경기 패배를 위안 삼을 수 있었다.
[KCC 김효범.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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