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태술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태술(안양 KGC 인삼공사)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44분을 뛰며 13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GC는 김태술과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2차 연장 접전 끝에 전자랜드를 90-82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KGC는 연일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시즌 전 오세근의 이탈에 이어 최근에는 김일두와 김민욱까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 결국 이날 전까지 6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도 초반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 KGC는 1쿼터 중반까지 5-18로 뒤졌다. 하지만 이후 반격에 나서며 서서히 점수를 좁혔고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결국 2차 연장까지 치른 KGC는 2차 연장 중반 최현민의 3점포와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 후안 파틸로의 덩크슛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김태술은 "한시름 놓은 것 같다"며 "현재 선수가 없는데 연장전에서 이겨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이날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김태술은 "4쿼터 종료와 동시에 마무리가 원활하지 못해서 연장에 들어갔다"며 "선수들이 많이 다쳐서 기용이 한정적인 바람에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 때문에 쉬운 경기를 어렵게 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키브웨의 자유투가 들어가는 것을 본 순간 7~8점이 지고 있으면서도 오늘은 이길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태술은 이날 양희종(44분 53초)에 이어 양 팀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44분 41초를 소화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체력적인 부담이 심한 상황. 이에 대해 그는 "몸관리를 따로 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감독님께서 연습시간을 조절해 주신다. 또 어차피 경기를 계속 뛰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다른 선수들과 융화돼서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KGC 김태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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