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김상수(23·삼성)다. 김상수는 WBC 1,2회 대회를 치른 뒤인 2010년에 프로에 입문했다. 그 사이 김상수는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성장했고 마침내 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해 129경기에 나서 타율 .274 2홈런 36타점 25도루를 기록한 그는 이번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와 같은 포지션에는 지난 해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강정호(26·넥센)와 노련미를 갖춘 손시헌(33·두산)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수 역시 '뒷받침'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상수는 "막내로서 WBC에 처음 나가게 됐다. 선배들과 좋은 경기를 해서 WBC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주위로부터 WBC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그는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좋은 비행기를 타고, 좋은 호텔에서 묵고 야구 선수로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는 얘기를 들어서 많이 기쁠 것 같고 기대된다"고 말하는 그다.
'처녀 출전'에 대한 걱정은 없을까. 김상수는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은 없다. 감독님 말씀대로 준비를 잘 하면 좋은 성적을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 나가게 되면 수비로 나가는 게 많을 것이다. 실책을 안 해야 한다. 수비를 먼저 생각하겠다"고 말해 단기전에서 강조되는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또한 빠른 발을 갖추고 있어 대주자로서도 활용 가치를 빛낼 것으로 점쳐진다. 대표팀에서 김상수보다 도루 개수가 많은 선수는 이용규(28·KIA) 뿐이다. 이용규는 1번타자로 중용될 것이 확실시돼 적재적소에 대주자로서 역할을 펼치는 것이 김상수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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