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KEPCO 13연패 빠뜨리며 파죽의 4연승

[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러시앤캐시의 파죽지세가 후반기에도 이어졌다.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가 KEPCO를 격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러시앤캐시는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수원 KEPCO 빅스톰에 매 세트 접전 끝에 3-0(25-22, 29-27, 27-25)으로 승리했다. KEPCO는 1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 초반 KEPCO의 기세에 눌렸지만, 중반 이후 살아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줄곧 뒤지던 러시앤캐시는 19-19에서 안준찬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안젤코의 공격 범실에 이은 안준찬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2-19를 만든 끝에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듀스까지 갔다. 러시앤캐시는 23-24로 패배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다미가 안젤코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27-27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최홍석의 오픈 공격으로 길었던 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3세트도 역전승이었다. 러시앤캐시는 엎치락 뒤치락 하는 흐름 속에 경기 막판까지 뒤졌다. 하지만 22-24에서 박상하와 다미의 득점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러시앤캐시에서는 외국인 선수 다미가 18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외에도 안준찬(11득점)과 김정환(12득점)이 10득점을 넘기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고, 센터 신영석(11득점)도 중앙에서 활발한 공격으로 KEPCO에 우위를 점했다.

KEPCO는 모처럼 주포 안젤코가 20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돌아온 서재덕(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전체적인 전력이 러시앤캐시에 비해 모자랐다.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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