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경산 김진성 기자] 경산 팬들이 여자농구 올스타전을 보고 시원하게 웃었다.
20일 경산체육관.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WKBL과 각 구단 올스타 선수들은 시종일관 적극적으로 이벤트와 경기에 임해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올스타전은 메인 이벤트인 본 경기 외에 각종 이벤트가 재미가 있는 법. 선수들, 감독, 팬들이 어울려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스피드 슛 릴레이 이벤트에선 중부 올스타가 승리했다. 중부 올스타에선 우리은행 김소니아, 하나외환 김이슬, KDB생명 노현지가 참가했다. 남부 올스타에선 삼성생명 정아름, 신한은행 김희란, KB 심성영이 참가했다. 방식은 선수들이 빠르게 드리블 한 뒤 레이업 슛을 한 다음 다음 선수가 출발하는 것. 먼저 3명의 선수가 골을 성공하면 이기는 이벤트였다. 중부올스타가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하나투어와 함께하는 사랑의 하프라인 슛 이벤트에선 중부 올스타가 승리했다. 1분동안 양팀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나와 하프라인에서 슛을 시도했다. 중부 올스타는 이경은, 임영희, 김정은이 백보드를 이용해 슛을 성공했다. 이어 남부 올스타는 정선화가 성공한 데 이어 KB 구병두 코치가 기습적(?)으로 슛을 성공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우승 상금은 전액 경산지역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주어진다.
올스타 세발자전거 릴레이에선 올스타선수와 어린이들이 어울렸다. KDB생명 신정자, 우리은행 티나 탐슨, 하나외환 김정은, KB 리네타 카이저, 삼성생명 이선화, 신한은행 김단비가 참가했다. 어린이들이 여유 있게(?) 승리했다. WKBL은 세발자전거를 어린이들에게 선물했다. 키가 큰 선수들이 본의 아니게 몸 개그를 선사했다. 다리가 길어 세발 자전거를 타고 똑바로 나아가는 게 힘들었기 때문. 그 와중에 카이저는 경기가 끝난 뒤 용하게도 세발 자전거를 잘 타는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하프타임엔 3점슛 콘테스트 결승전이 열렸다. 예선서 쾌조의 슛 감각을 선보인 우리은행 박혜진이 결승전서 23점을 기록하며 KDB생명 한채진, 지난해 우승자 이연화를 눌렀다. 3쿼터 도중엔 올스타 컬링대회가 열렸다. 중부올스타에선 양지희, 샌포드, 조은주, 박하나가 출전했고, 남부올스타에선 이미선, 강아정, 해리스, 변연하가 출전했다. 중부올스타가 승리했다.
경기 후엔 시상식과 각종 기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하프라인 슛 성공 개수에 따라 경산시에 농구발전 기금이 적립됐다. 또 가수 박현빈의 미니콘서트가 열렸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 전원을 대상으로 한 경품추첨이 진행됐다. 올스타 선수 전원이 참가한 팬 사인회도 성황리에 진행됐고 팬들과 함께 국제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는 장관도 연출했다.
WKBL은 각종 풍성한 이벤트로 팬과 선수가 화합하는 장을 만들었다. 농구 불모지인 경산에서 농구 팬들에게 확실한 서비스를 했다. 경기 도중 만난 선수들은 입을 모아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런 기회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올스타전 시상식 장면. 사진 = 경산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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