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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조인식 기자] 선두 삼성화재가 원정에서 현대캐피탈을 꺽고 본격적인 독주 체제에 나섰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4승 3패가 된 삼성화재는 승점 40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경기를 마친 신치용 감독의 표정에는 승리에서 오는 안도감과 함께 약간의 불만이 섞여 있었다. 신 감독은 "(듀스까지 갔던)2세트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5세트 가서 이긴 것은 다행이다. 지태환이 가운데서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승리한 것으로 만족한다"며 아쉬움과 만족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신 감독은 심판의 경기 운영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4세트 중반 심판 판정에 동의하지 못해 항의를 했고, 이에 주심은 신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물러난 신 감독은 5세트에 다시 코트로 들어왔지만, 규정에 의해 다음 경기는 벤치에서 팀을 이끌 수 없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퇴장 당한 이후에는 전혀 항의를 하지 않았다. 승패를 떠나서 아쉽다. 우리가 심판을 믿지 않으면 아무도 믿지 못한다. 판정 하나 하나에 항의를 하면 우리도 힘들다. 퇴장을 당할 때도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니 우리 쪽으로 점수가 왔다. 이런 것을 잘못하기 시작하면 습관이 되고, 심판이 흔들린다"라고 자신의 주장을 폈다.
하지만 "퇴장된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한 신 감독은 "(감독 없이도)우리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할 것이다"라는 말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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