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KGC가 LG를 꺾고 홈 경기 4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안양 KGC는 2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8-71로 승리했다.
홈 경기 4연승을 이어간 KGC는 시즌 전적 18승16패로 4위를 고수한 반면, 3연승에 실패한 LG는 15승19패를 기록하며 원주 동부와 공동 7위로 내려갔다.
이정현이 3점슛 5개 포함 22득점(4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술은 14득점 5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에서 활약했고, 키브웨 트림은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13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1쿼터는 KGC의 근소한 우세였다. 초반 김윤태가 3점슛을 성공시킨 뒤 곧바로 스틸에 이은 드라이브인 성공으로 기선을 잡았지만 LG는 아이라 클라크와 송창무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KGC는 양희종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으나 막판 클라크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19-18 한 점차가 됐다.
LG는 2쿼터에서 반격에 나섰다. 2쿼터에만 8득점 4리바운드를 올린 로드 벤슨의 활약이 컸다. 이지운, 유병훈의 외곽포로 균형을 유지하던 LG는 중후반 로드 벤슨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덩크 슛으로 30-29를 만들며 2쿼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벤슨은 계속해서 자유투 2개와 골밑슛까지 6점을 몰아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KGC가 이정현, 김태술의 분전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유병훈의 버저비터가 성공하며 38-34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도 접전이 계속됐다. 이정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KGC는 김태술이 6점을 몰아 넣으며 다시 43-4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KGC는 김태술과 트림의 콤비 플레이, 최현민의 중거리슛, 이정현의 3점슛 등을 앞세워 LG를 압박했다. 하지만 LG도 유병훈과 양우섭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스틸로 속공 찬스를 만들었고, 박래훈도 외곽포를 가동해 좀처럼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결국 54-52, KGC의 2점 리드 상태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결국 KGC는 4쿼터 초반 정휘량, 양희종의 3점포로 승기를 가져왔다. 정휘량 3점슛 성공에 이어 김태술의 스틸을 양희종이 다시 3점포로 연결, 64-57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KGC로 흐름이 기울었다. LG는 정창영이 4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노렸지만 KGC는 트림과 최현민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추가하며 리드를 지켰다. 종료 32초전 이정현의 장거리 3점포는 승리를 자축하는 쐐기포였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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