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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주혁이 허준이 된다.
MBC는 오는 3월 첫 방송되는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 권성창)의 주인공 허준 역에 김주혁이 캐스팅됐다고 22일 오전 밝혔다.
김주혁은 "허준은 나의 운명"이라며 허준과의 뜻깊은 인연을 밝혔다. 그의 아버지 故 김무생이 지난 1975년 일일드라마 '집념'에서 주인공 허준을 맡았던 것. 38년 만에 아들인 김주혁이 허준 역에 낙점돼 두 부자와 허준과의 만남에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
2013년판 '구암 허준'은 1999년 방송된 '허준'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길이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극화한다. 이미 방송된 '허준'의 캐릭터와 대상 등을 현재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완하고, 새롭고 극적인 장면들을 추가해 전작과 확실히 차별화된 허준을 선보일 예정이다.
허준의 일대기는 지난 1975년 이은성 극본의 일일드라마 '집념'(143부작)을 시작으로 이듬해 배우 이순재 주연의 '집념'이 영화화됐고, 이후 1991년 '동의보감'(14부작), 1999년 '허준'(64부작)으로 방영됐다. 특히 국민드라마로 사랑받았던 '허준'은 극적인 재미와 감동으로 최고 시청률 63%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구암 허준'은 이달 말 주요 배역들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6개월여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배우 김주혁.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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