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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이 2연승을 내달렸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부천 하나외환에 63-59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2연승을 내달리며 14승 1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하나외환은 2연패에 빠지며 9승 18패가 됐다. 5위 유지.
삼성생명이 점점 4강 안정권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트레이드를 단행한 KDB생명에 잡혔지만, 신한은행을 잡아낸 뒤 하나외환마저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삼성생명은 이후 추격을 허용했으나 승리까지 넘겨주진 않았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빠른 공수전환에 이은 속공과 외곽슛이 주효했다. 이미선과 박태은이 속공 전개에 이어 마무리까지 주도했고, 리바운드 우세를 바탕으로 확률 높은 득점을 만들었다. 1쿼터 막판과 2쿼터초반엔 박정은, 박태은이 연이어 3점포를 작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나외환은 2쿼터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나키아 샌포드의 골밑 공격과 김지윤의 3점포가 터진 것. 김정은이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제공권에서 앞서간 게 추격의 요인이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갑작스럽게 야투 침묵 현상을 보이며 추격을 허용했다. 2쿼터에 단 5점에 그쳤다.
승부는 다시 접전으로 흘러갔다. 삼성생명은 리드를 유지했다. 전반 막판 주춤하던 공격이 조금 살아났다. 해리스, 이선화가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이미선과 홍보람은 3점슛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득점력이 살아났으나 다른 선수들의 마무리 능력 부족과 잦은 실책으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생명 역시 멀리 달아나지 못하면서 접전은 계속됐다.
하나외환은 김정은과 샌포드를 앞세워 4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위기 상황에서 강했다. 박태은과 샌포드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찾은 뒤 지키기에 돌입했다. 착실하게 리바운드를 건져내며 경기 템포를 조율했다. 반면 하나외환은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착실하게 중거리슛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하나외환도 김지윤과 김정은이 추격에 앞장섰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실책에 발목이 잡혔고 골밑 슛도 수차례 놓쳤다. 김정은이 3점슛을 작렬했으나 삼성생명은 적절히 지공을 시도했고, 이미선이 자유투 1개를 집어넣으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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