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틸로 23점' KGC, 홈 6연승 신바람…20승 고지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KGC가 홈에서 6연승 신바람을 내며 20승 고지를 밟았다.

안양 KGC는 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후안 파틸로와 키브웨 트림 두 용병의 활약을 앞세워 62-47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이어간 KGC는 홈 경기 6연승을 달리며 SK, 모비스, 전자랜드에 이어 4번째로 20승(16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이날 패배로 13승23패가 된 삼성은 7연패에 빠지며 부진이 더욱 깊어졌다.

파틸로는 23득점과 함께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키브웨도 1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안정된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는 나란히 3개씩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갖는 양팀은 1쿼터에서 나란히 슈팅 난조를 보였다. 2분 30여초가 지난 뒤에야 KGC가 양희종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삼성은 이동준이 곧바로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이에 맞섰고, 이어 1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14-12의 팀 리드를 이끌었다.

1쿼터에서 이정현이 극심한 슈팅 난조를 보인 KGC는 2쿼터부터 득점력이 뛰어난 파틸로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2쿼터에서도 양팀은 모두 상대팀의 득점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KGC는 중반이 지나 김윤태의 3점포로 19-19 동점을 이룬 뒤 2쿼터 3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미 최현민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힘든 싸움을 예고했다. 하지만 집중력 있는 수비로 수 차례 삼성의 팀 턴오버를 유도해 공격 찬스를 늘린 KGC는 파틸로의 화려한 골밑 플레이로 득점을 추가하며 30-2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에도 양팀의 슛 성공률은 모두 저조했다. KGC는 초반 이정현의 3점슛이 터진 데 이어 키브웨가 덩크슛 2개 포함 9득점을 올리며 42-36으로 흐름을 유지했다. 삼성은 이동준과 타운스가 분전했지만 점수차를 한 점 줄이는 데 그쳤다. 3쿼터까지 KGC와 삼성의 필드성공률은 각각 35%, 28%에 불과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임동섭의 외곽포로 뒷심을 발휘해 봤지만 파틸로의 득점력을 잠재우지 못했다. 결국 KGC는 4쿼터에만 13득점을 올린 파틸로의 활약과 함께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삼성에서는 이동준이 1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동준의 개인 통산 1300리바운드 달성도 2개만을 남겨 둔 채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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