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여전히 불만족한 추일승 감독이다.
오리온스가 1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경기 내내 뒤지다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KT, LG, 동부 등 6위 그룹을 1경기 차로 밀어냈다. 그러나 여전히 17승 19패, 5할이 되지 않는다. 시즌 전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저조한 페이스다. 전체적으론 김동욱과 최진수가 부상에서 회복한 뒤 전 선수가 함께 뛴지 1달 정도 됐으나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최진수가 경기 후반 결정적인 3점슛 3개를 꽂으며 활약했다는 점, 선발 출장시킨 베테랑 조상현이 활약했다는 점, 윌리엄스가 변함없이 제 몫을 했다는 데 위안을 삼았다. 추일승 감독은 “상현이가 스타트를 잘 끊어줬고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운영을 태풍이 혼자서 하다가 동욱이가 같이 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 파생되는 것들이 팀에 가장 좋은 무기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협력수비로 인해서 리온이 골밑에서 존재감이 덜했는데 오늘은 효과적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을 했다”라고 했다.
최진수와 김동욱의 플레이엔 아쉬움이 남는다. 추 감독은 “최진수는 경기 초반 윌리엄스와 함께 성급한 플레이를 많이 했다. 김동욱도 리딩을 잘 해줬으나 득점을 좀 더 해줘야 한다. 바깥에서 슛을 넣어줘야 한다. 움직임도 더 많아져야 한다”라고 채찍질했다. 아직 좀 더 호흡을 맞추고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해결되는 부분이다.
추 감독은 욕심이 있다. “1라운드처럼 5~6라운드는 6승씩은 해야 한다. 최대한 상위권 팀을 따라가야 한다”라고 했고 “윌리엄스가 많이 뛰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은 든다. 그래도 본인이 긍정적이고 성실하다. KBL에서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다”라면서도 “그래도 더 죽기살기로 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유지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추 감독의 바람, 5~6라운드엔 어떨까. 오리온스는 3일 전자랜드와 5라운드 첫 경기를 고양에서 치른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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