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리버풀 구단 관계자가 승부조작과 관련해 경찰수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유로폴은 4일(한국시각) '전세계적으로 680건의 승부조작 의심 경기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680경기 중 380경기가 유럽에서 발생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유로폴 발표 후 몇몇 유럽 현지언론들은 지난 2009년 리버풀(잉글랜드)이 데브레체니(헝가리)와 치른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승부조작이 발생한 경기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기서 데브레체니의 폴렉시치(몬테네그로) 골키퍼는 2골 넘게 실점하는 것으로 매수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경기서 1골을 실점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리버풀 구단 대변인은 5일 영국 데일리 미러를 통해 "승부조작과 관련해 우리 구단의 어느 누구도 경찰의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버풀 구단은 승부조작에 매수되지 않았지만 승부조작을 시도한 선수가 속해있는 팀과 대결을 치른 의혹을 받고 있다.
유로폴이 이번에 밝혀낸 승부조작은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범죄조직이 배후에 있으며 승부조작으로 700만파운드(약 120억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25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을 매수하며 127만파운드(약 22억원)를 뇌물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승부조작을 계획한 조직은 선수나 관계자들을 매수하며 한경기를 조작하는데 10만유로(약 1억5000만원)까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과 UEFA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 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 자국리그의 빅매치까지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고 잉글랜드 독일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에서 승부조작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승부조작을 보도한 영국 BBC 홈페이지 화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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