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최민식·이정재·황정민, 수트로 느와르를 말하다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한국판 느와르 '신세계'(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 배급 NEW)는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등 세 남자배우의 수트패션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

영화 '신세계'는 국내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의 범죄 드라마로 '무간도'를 떠올리게 하는 한국판 느와르다.

조직 범죄를 그리는 영화의 특성상 이 작품에서도 다양한 수트패션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등 서로 다른 이미지의 배우들인만큼 수트패션도 서로 다르기 때문.

먼저 이정재는 화보에 나오는 듯한 깔끔하고 스마트한 모습의 수트 패션으로 시선을 끌 예정이다.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이기도 한 이정재는 요즘 유행하는 변형된 핏의 수트가 아닌 딱 떨어지는 선의 정통 클래식 수트에 어깨를 살짝 강조하는 파워 숄더 룩을 가미해 섬세한 외모가 아닌 강한 남성성을 강조하는 역 전략을 택했다고. 요즘은 사라지다시피 한 정통 수트 패션의 모범 답안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최민식은 캐주얼한 형사 룩을 선보인다. 전작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일명 반달패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최민식은 가족도 없이 오직 일밖에 모르는 일 중독인 형사답게 막 사 입어도 10년 된 듯 하고, 10년 입어도 1년 된 듯한, 편안하고 캐주얼한 수트 룩을 소화했다.

황정민은 수트에서 흔히 쓰지 않는 화이트 더블 재킷 등 그만의 남 다른 컬러와 피트감으로 보스 룩을 연출한다. 농담을 즐기고 부하들을 식구처럼 아끼는 낭만적 면모와 쳐야 할 때 쳐내는 냉혹함을 겸비한 정청 역을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의 자유스러움과 낭만적 성격을 가미해 남과는 다른 컬러 매치, 화이트 재킷에 블랙 바지 등 상, 하의 색깔을 달리 한다거나, 단추를 푼다거나, 맨발에 구두를 착용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식으로 그만의 룩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배우의 개성과 캐릭터의 성격이 반영된 '신세계'의 수트룩은 또 하나의 볼거리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개봉은 오는 21일.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왼쪽부터). 사진 = 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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