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설 맞이 4연패 탈출…KEPCO 19연패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러시앤캐시가 '최하위' KEPCO를 제물로 삼아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는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KEPCO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5, 25-21)으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이로써 4연패에서 벗어난 러시앤캐시는 승점 3점을 따내 시즌 승점 27점째를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9승 13패. KEPCO는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해 19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는 9차례의 동점이 나온 접전이었다. 안젤코의 백어택이 라인오버로 러시앤캐시가 1점을 보태 22-20으로 달아난 것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배경이었다. 김정환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낸 러시앤캐시는 다미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1세트를 따낸 러시앤캐시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보였다. 2세트에서는 신영석의 속공으로 19-12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뒤 KEPCO에게 3점을 내주는데 그쳐 25-15 10점차로 승리했다.

이미 경기 주도권을 잡은 러시앤캐시는 3세트에서도 안준찬의 오픈 공격과 다미의 서브 득점을 더해 20-15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24-17에서 연달아 3점을 내줬지만 더이상 KECPO의 추격은 없었다.

이날 러시앤캐시는 김정환이 12득점, 안준찬이 12득점, 다미가 11득점, 신영석이 9득점씩 해내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KEPCO는 안젤코가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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