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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의 15kg 감량을 놓고 연예가가 시끌시끌 하다.
대중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파는 연예인의 관리는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강인은 이전과 다르게 살이 확 빠진 모습을 자신의 SNS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했다.
소속 연예인이 스스로 체중 감량을 했다면 박수칠 만한 일이다. 그런데 강인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그 방법에 대한 해명을 하는 등, 역풍이 거세다.
강인을 둘러싼 문제의 발단은 그가 지인에게 받았다는 레몬 디톡스라는 건강보조식품이다. 강인은 지난해부터 수 차례 해당 제품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면서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기실 연예인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팬 혹은 지인에게 받은 선물을 게재하곤 한다. 그런데 강인의 경우 해당 제품의 포장과 명칭, 그리고 구체적인 제품명까지 언급하면서 수 차례 글을 남겼다.
연예인을 이용한 제품홍보는 모든 기업들이 하고 있다. 이전에는 연예인이 해당 제품을 착용하거나 이용하는 모습을 브랜드 스스로 PR자료로 이용했다.
요즘 들어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이용해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방법 또한 제품 홍보의 냄새가 나지 않게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게재한 것 처럼 보이게 한다.
강인의 레몬 디톡스글 게재 관련해 소속사 측은 “지인에게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 홍보의 의도는 없다”며 “체중감량 또한 레몬디톡스가 아닌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 또한 SNS를 통해 “피부 때문에 잠시 먹어본거예요. 다이어트는 제가 노력했어요. 너무 거기에 관심 가지시길래요. 여러분 식이요법과 운동하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적극적인 해명을 했다.
그 말은 맞다 강인 또한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게재하면서 레몬디톡스 관련한 글은 없다. 하지만 정작 일부 매체와 블로그 등에서는 강인의 달라진 모습 관련한 글이 올라오자 마자 마치 레몬디톡스를 이용해 강인이 다이어트를 한 것 마냥 ‘강인 체중감량은 레몬디톡스 때문?’, ‘레몬디톡스 효과 강인이 입증’ 등의 기사, 혹은 글을 올렸다. 사실상 강인은 제품 홍보에 이용됐거나, 자발적으로 도와준 셈이 된 것이다.
연예인, 특히 슈퍼주니어 같은 인기 그룹의 경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실질적인 제품 PR을 강인 스스로 하고 있는 것이다.
소속사 측은 “자발적인 글이며 홍보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대중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일부 생활고를 겪는 연예인들의 경우 홍보대행사로부터 금전을 받고 제품 PR 등에 나선다.
하지만 슈퍼주니어는 이들과는 다른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이 아닌가? 강인의 이런 행동은 개인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전체의 격을 떨어뜨리는 꼴이다.
[특정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글을 게재한 강인. 사진 = 강인 트위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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