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부담이 있어요.”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이 힘겹기만 하다. 17일 하나외환에 패배하며 우승 확정을 또다시 뒤로 미뤘다. 우리은행은 18일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에 패배할 경우 우승을 확정하지만, 정황상 21일 KB와의 원정경기를 이겨서 확정을 짓는 수밖에 없다. 이날 하나외환은 김정태 회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부천체육관을 가득 채우며 응원을 했고, 상대적으로 분위기를 잡는 데 수월했다. 나키아 샌포드가 골밑을 장악했다. 우리은행은 티나 톰슨의 결장이 뼈 아팠다.
위성우 감독은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있었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는데 우승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 같다. 김지현이 마지막에 3점슛 2개가 들어갈 줄 몰랐다”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어쨌든 우리은행은 부담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승도 할 수 없다. 위 감독은 “KB전서 지면 24일 신한은행을 이겨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 커졌다”라며 “솔직히 조금 힘들다. 주전들의 체력 부담이 있어서 빨리 우승 확정을 짓고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하는데 지금은 여유가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을 언제 확정지을까. 위 감독과 우리은행 선수들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날로 커지고 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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