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이재곤이 선발로 호투하고 고참 조성환, 장성호가 맹타를 휘두른 롯데가 두산을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이재곤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곤에 이어 이정민, 정태승이 각각 2이닝,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 1라운드 지명 신인 송주은은 8회초 1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말 곧바로 추가점을 뽑아낸 타선에 힘입어 9회 위기를 실점없이 넘기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조성환(3타수 3안타)과 장성호(4타수 2안타 1타점) 두 고참 선수가 공격을 이끌었다. 1회부터 조성환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장성호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제점을 뽑았고, 3회에는 김문호가 우월 솔로포로 점수를 추가했다. 8회말 박종윤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박준서(4타수 2안타)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재곤은 "체인지업을 많이 던질 생각이었다. 아직 요령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만족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 생각보다 원하는 공을 던진 건 아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훈, 이정민, 고원준, 진명호, 김승회 등과 함께 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이재곤은 지난 14일 일본 세이부와의 첫 연습경기 호투(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이날 두산전까지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김시진 감독은 "타자는 고참인 조성환, 장성호가 잘했고 투수는 이재곤이 괜찮았다"며 "송주은은 아직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승패의 의미는 없다. 개막전을 최고의 상태로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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