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문태종과 강혁 공백을 확실히 메운 활약이었다.
정영삼(인천 전자랜드)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8점 2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활약 속 삼성을 83-75로 꺾고 3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정영삼은 상무에서 전역한 뒤 2월부터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전역을 앞두고 허리 부상을 입은 것으로 인해 현재도 발 뒤꿈치가 붓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팀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이날 정영삼은 경기 시작 직후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올리는 등 전반에만 15점을 올렸다. 후반에는 주춤했지만 전반 활약만으로도 정영삼의 진가를 엿볼 수 있었다.
경기 후 정영삼은 "지난 23, 24일 경기에서 점프 이후 착지가 잘못되면서 발 뒤꿈치가 부었다. 삔 것은 아닌데 계속 붓는다. 현재 뒤꿈치가 닿을 때마다 아프다. 되도록이면 안 닿으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경기 때는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집중하고 있다. '안 아프다'라고 주문을 건다"고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 설명했다.
문태종, 강혁이 빠진 상황에서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팀의 정신적 지주인 분들이 다쳐서 많이 힘든 상황이다"라면서도 "포웰, 카스토가 잘하고 있고 신인인 (김)지완이와 (김)상규가 들어와서 잘해주기 때문에 나와 (정)병국이가 득점 부분에서 더 힘을 낸다면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몸이 좋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맹활약을 하는 정영삼에게 상무는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마인드가 달라진 것 같다. 운동이나 개인 시간 부분에서 어떻게 해야 팀에 도움이 되고 내 농구 인생에 도움이 되는지 느끼고 깨달았다. 더 성숙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대 후 맹활약을 펼치는 동기들에 대해서는 "의식은 된다"면서도 "선수들 나름대로 팀에서 해야할 몫이 있기 때문에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서로서로 잘될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전자랜드 정영삼.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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