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WBC 조직위원회가 류중일호에 공식 사과를 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류중일호와 대만 실업올스타의 최종 평가전. 9회말 대표팀의 공격이 끝나고 2-2 무승부가 되자 해프닝이 발생했다. 대표팀은 10회초를 준비하기 위해 수비를 준비하고 있는데 대만 실업올스타 선수단이 돌연 모두 덕아웃 밖으로 걸어나와서 관중에게 인사를 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한 것이다.
이에 대표팀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고, 잠시 논란이 발생한 뒤 구심이 경기를 종료하면서 그대로 무승부 처리가 됐다. 류중일 감독은 “평가전은 10회까지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서재응을 준비시켰는데 경기를 끝내더라”며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WBC 조직위원회와 1라운드를 관장하는 타이중 현지 관계자들간의 사인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애당초 타이중 현지에선 평가전의 경우 연장 10회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조직위원회에 그렇게 메일을 받았다. 반전이 있었다. 알고 보니 그건 조직위원회가 메일을 잘못 보낸 것이었고, 이후 곧바로 ‘평가전은 연장전 없이 무승부 처리된다’라고 정정 메일을 보냈는데, 현지 직원들이 그 메일을 확인을 못했던 것이다.
이번 사태가 벌어진 뒤 KBO는 WBCI에 평가전 규정이 연장 10회까지 해야 하는 것인데 왜 아무런 설명 없이 동점 상황에서 9회로 경기를 마무리했냐는 메일을 보냈다. 이에 WBCI는 타이중 현지 직원들간의 의사소통 오류를 설명했고, 1일 오후 6시(현지시각) B조 4개팀 감독과 WBC 조직위원회 직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기술위원회에서 류중일 감독에게 공식 사과하겠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의사소통 오류로 류중일호에 정확한 정보 전달이 되지 않았다. 경기는 규정대로 마무리 됐지만, 해프닝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WBCI가 KBO에 유감 표명을 했다.
[대표팀 선수들.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