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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스타 12명이 댄스 서바이벌을 펼친다.
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3'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출연자인 배우 오미희, 이종원, 남보라, 가수 김완선, 김경호, 페이, 승호, 당구선수 자넷리, 농구 해설위원 우지원, 마술사 이은결, 모델 혜박, MBC 김대호 아나운서, MC를 맡은 배우 이덕화, 김규리가 참석했다.
12명의 도전자들은 모두 새로운 도전에 대한 부담감 혹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오미희는 "이덕화가 내 이름을 보고 놀랐다고 하더라. 사실 저도 놀랐다"며 "출연 섭외가 왔을 때 잘못된 것이 아닌가 했다. 내가 나올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극구 사양했는데 용기를 냈다. 50살이 훨씬 넘었지만 꿈이 있다. '나는 할 수 없다. 못할 거야'란 먼지를 털어내고 골동품이 되고 싶다. 의미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원은 "처음 섭외를 받고 갈등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으며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는 걸 좋아한다. 예전부터 댄스스포츠에 관심이 있었다. 알 파치노의 영화 '여인의 향기'가 연상됐다. 한 편의 드라마,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애청자였다는 남보라는 "출연하게 돼 기쁘다"며 "맹수가 먹이를 잡을 때 전속력을 내야 먹이를 잡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연기를 할 때 그런 마음으로 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3'도 그런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경호는 "흥분되고 긴장된다. 록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그것을 깨고 싶었다. 색다른 도전일 수도 있고, 어떤 성적이 나올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인 페이는 시즌2에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준우승을 차지한 것과 관련해 부담감을 토로했다. 페이는 "지난 시즌에 효연이 훌륭하게 잘해서 난 너무 부담스럽다. 더 잘해야 된다"며 "미쓰에이 멤버들도 내게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준다. '언니는 나가서 다 보여줘라' 이런 말을 한다.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다"고 털어놓으며 웃었다.
자넷리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강조했다. 자넷리는 "두려움은 누구나 갖고 있고, 새로운 도전을 꺼려한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은 인생의 즐거움"이라며 "다른 분들도 내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구 스타 출신인 우지원 또한 "그동안 농구 외길만 걸었다. 다른 분야에 대한 도전에 망설임이 많았다"면서 "또 다른 나를 찾고, 변화에 도전하고 싶었다. 선수 시절 때 느꼈던 '진정한 혼이 담긴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전세계적인 톱모델 혜박도 "고민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춤을 배워 보고 싶었다. 그래서 도전하게 됐다. 막상 배워 보니 힘들지만 훌륭한 분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저를 알리고 싶다"면서 "MBC 입사 이후 최고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 MBC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3'는 영국 BBC '스트릭틀리 컴 댄싱'에서 비롯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댄스 프로그램의 한국 버전이다. 시즌1에선 가수 문희준, 시즌2에선 배우 최여진이 우승했다. 시즌3는 오는 8일 오후 9시 55분에 프롤로그 방송, 15일에 본격적인 첫 방송을 한다.
[MBC '댄싱 위드 더 스타3' 출연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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