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노경은, 두 번 실패는 없다…호주전 2K 무실점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안타까웠던 첫 경기에서의 부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국은 4일(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예선 호주와 일전을 벌였다. 네덜란드전에서 0-5로 패했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한국은 선발투수 송승준에 이어 박희수가 바통을 받았고 3번째 투수로 노경은을 등판시켰다.

노경은은 지난 2일 네덜란드전에서 윤석민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장했지만 기대 이하의 제구력으로 부진한 내용을 보였다.

0-1로 뒤진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등장했던 노경은은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조나단 스쿱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0-3으로 벌어져 한국이 불리해질 수밖에 없었다. 1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결과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4-0으로 앞선 6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첫 타자 저스틴 후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이크 워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브래드 하만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음 이닝에도 다시 등장한 노경은은 선두타자 팀 케넬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앨런 데 산 미겔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제임스 베러스포드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노경은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노경은은 정대현과 교체됐다. 이날 노경은은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남겼다.

[4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3 WBC 1라운드 B조 한국-호주의 경기 6회초 구원등판한 노경은이 역투를 마친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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