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경남FC가 올 시즌 매 경기 골이 터질 때마다 휠체어를 한 대씩 기증하기로 했다.
경남은 ‘도민 속으로’ 슬로건 아래 경남 지역의 사랑의 휠체어 기증 밀착 마케팅을 진행한다. 경남 주장 강민혁은 “우리도 구단의 주인인 경남 도민들을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고심한 끝에 2013시즌 사랑의 나눔 휠체어 기부행사를 펼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의 기금은 선수들이 모은 승리 수당으로 만들어진다. 정규리그와 FA컵을 포함해 홈과 어웨이 구분 없이 한 골당 한 대씩 휠체어를 기부한다. 방식은 경남지체장애인협회로부터 꼭 필요한 사람부터 추전을 받아 진행한다.
경기서 골을 넣은 선수는 다음 홈경기가 끝난 뒤 직접 경기장에서 장애우에게 휠체어를 전달한다. 경남은 지난 3일 치른 인천 원정서 득점 없이 비겼다. 하지만 오는 10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리는 부산과의 개막전에선 첫 주인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골 2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김인한은 “인천전서 후반 초반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쳐 정말 아쉬웠다. 올 시즌 두 자릿수 이상의 골을 넣어 이 행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 올 시즌 지역밀착마케팅에 승부를 걸고 구단의 주인은 바로 팬, 나아가 도민이라는 인식아래 축구재능기부, 봉사활동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경남FC. 사진 = 경남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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