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산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이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8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67-66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첫 판을 잡으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변수가 많은 한판이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끝내 1차전에 결장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결장했던 그는 이날까지도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리지 못했다. 삼성생명 역시 김한별이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두 팀은 전반 초반 접전을 이어갔으나 신한은행이 전반 막판 승기를 잡았고, 삼성생명이 경기 막판 해리스의 연속 득점과 외곽포를 내세워 역전승을 따냈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엠버 해리스에게 집요하게 공격을 맡겼다. 해리스는 착실하게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이선화도 정확한 중거리슛을 작렬했다. 그러나 두 선수 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조은주의 외곽포와 애슐리 로빈슨, 곽주영의 골밑 공격이 어울리며 맞대응했다.
득점 루트가 다양한 신한은행이 2쿼터 들어 주도권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최윤아를 김규희와 함께 기용해 볼 배급이 더욱 원활해졌다. 로빈슨의 골밑 공격이 주효했다. 김연주도 3점포를 만들었다. 해리스의 공격에만 의존하던 삼성생명은 전반 막판 이미선이 직접 공격에 나서며 많은 득점을 만들었으나 전체적인 볼 흐름이 원활하진 않았고, 패스미스 등 턴오버가 많았다.
후반 초반 두 팀의 득점이 주춤했다. 삼성생명은 해리스의 체력이 떨어진 모습. 곽주영의 도움 수비와 로빈슨의 찰거머리 수비에 고전하며 전체적인 공격력도 무뎌졌다. 신한은행도 마찬가지. 전체적으로 수비는 잘 이뤄졌으나 골밑에서 고군분투한 곽주영을 제외하곤 공격이 주춤했다. 외곽포도 터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리드를 힘겹게 이어갔다. 조은주와 곽주영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했고, 로빈슨은 해리스를 상대로 자신있게 공격을 펼치며 득점과 리바운드를 따냈다.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 빠른 공수전환으로 외곽포를 노렸다. 홍보람의 3점포와 해리스의 골밑 공격으로 경기 종료 2~3분여전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해리스와 로빈슨이 경쟁하듯 득점을 만들어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37초를 남기고 골밑 슛을 성공해 앞서갔다. 신한은행도 로빈슨이 17초전 골밑슛에 성공하며 1점 앞서갔다. 마지막 공격권은 삼성생명. 0.4초를 남기고 이미선의 골밑 슛으로 극적인 1점차 승리를 따냈다.
[해리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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