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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장타 한 방이 무실점 호투 중이던 류현진(LA 다저스)을 무너뜨렸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 3실점했다. 선수 보호를 위해 팔꿈치가 좋지 않은 그레인키를 등판시키지 않은 상황에서 류현진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했으나, 4회말에 나온 홈런성 타구 이후 흔들리며 3실점했다.
류현진은 1회말에 만난 상대 선두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를 삼진으로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2번 진 세구라까지 2루수 플라이로 엮어낸 류현진은 3번 카를로스 고메즈를 우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 리키 윅스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치는 고메즈를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 공격 때 돌아온 자신의 타석에서 무리하지 않고 삼진을 당하는 것을 감수해낸 류현진은 2회말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시 나온 윅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에도 승승장구한 류현진은 알렉스 곤잘레스와 크리스토퍼 데이비스를 내야 땅볼로 요리하고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3회에는 위기관리 능력도 뽐냈다. 선두 블레이크 랠리가 친 타구를 유격수 디 고든이 정확히 포구하지 못한 것이 내야안타로 기록되며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류현진은 바비 크로스비의 땅볼과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의 희생 번트로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진 류현진은 아오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세구라를 2루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초 타석에서 침착하게 희생번트까지 성공시킨 류현진은 4회말에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선두 고메즈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곧바로 4번 윅스에게 외야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큼지막한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데이비스를 상대로 내야 땅볼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전진수비를 펼친 유격수 후안 유리베가 타구를 잡아내지 못해 동점 적시타가 됐다. 와일드 피치 이후 랠리의 빗맞은 안타에 역전을 허용한 류현진에게는 3점째 실점이 기록됐다. 3회까지 43개였던 류현진의 투구수는 4회를 마치자 68개로 불어났다.
탈삼진 3개를 뽑아내는 동안 볼넷으로 2명을 1루로 내보낸 류현진은 5회말 2사까지 잡아낸 뒤 두 번째 투수 조쉬 월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다저스가 밀워키에 2-3으로 뒤져 있다.
[류현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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