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SK의 최다승 기록 수립을 저지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87-84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27승 26패가 됐다. SK는 4연승에 실패하면서 43승 10패가 됐다.
오리온스가 SK의 최다승 신기록 수립 가능성을 저지시켰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잔여 2경기를 모두 잡을 경우 지난 2011-2012 시즌 원주 동부가 세웠던 44승에서 1승을 뛰어넘는 45승을 채워 역대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 그러나 SK는 이날 오리온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19일 최종전서 승리해야 지난 시즌 동부의 최다승 기록 타이를 세우게 된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24점 12리바운드, 전태풍이 3점슛 3개 포함 19점, 전정규가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코트니 심스, 김선형이 19점, 에런 헤인즈가 16점을 기록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내내 접전이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1쿼터에만 11점을 뽑아냈다. 전태풍도 3점포 2방을 림에 꽂아넣었다. SK는 심스의 공격으로 맞섰다. 오리온스는 조셉 테일러가 2쿼터 들어 맹폭을 퍼부으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SK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김선형이 3쿼터에만 17점을 올리는 쇼타임을 선사했다. 경기를 뒤집었다. 오리온스도 전태풍의 공격으로 맞섰으나 SK의 기세가 워낙 거셌다. 승부는 다시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오리온스는 전태풍과 윌리엄스의 2대 2 공격, 전정규, 김동욱, 조상현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조상현이 경기 종료 직전 던진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SK는 박상오가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윌리엄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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