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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3인조 아이돌 그룹 JYJ멤버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의 첫 내레이션 도전이 호평을 받고 있다.
25일 밤 동물원이 더 이상 인간의 일방적인 놀이터가 아닌 야생동물의 보호와 종족 보존을 위한 메카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MBC 다큐 스페셜 ‘동물원이 살아있다’가 전파를 탔다.
내레이션을 맡은 김준수는 ‘동물원이 살아있다’ 방송에 앞서 내레이션 녹음을 위해 5년 만에 MBC를 찾았다고 밝힌 바 있다. 동방신기로 데뷔한 김준수는 올해 데뷔 10년 차다. 하지만 활동 기간의 반 이상 방송 출연을 하지 못했다.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등 JYJ는 지난 2009년 7월 SM 측을 상대로 불공정 계약에 대한 전속계약 효력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이에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회(문산연)은 각 방송사에 JYJ 출연자제 요청공문을 보냈고, 방송사들 또한 SM과의 소송을 이유로 JYJ의 방송 활동을 허락하지 않았다.
JYJ는 꾸준히 그룹, 솔로 음반을 발매했음에도 뉴스를 포함한 시사, 교양 프로그램 등에만 간혹 얼굴을 비쳤을 뿐, 가수가 서야 할 음악방송은 물론 예능프로그램 등에는 출연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SM이 JYJ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던 일자로 전속계약을 종료시키고, 향후 상호 제반 활동을 간섭하지 않기로 합의하며 법적 분쟁은 3년 만에 마무리. JYJ의 방송활동에 대한 제약은 사라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막혀있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아이돌 가수에게 보다 많이 보다 쉽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방송에 출연 할 수 없다는 것은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 이에 김재중과 박유천은 드라마와 영화로 무대를 옮겼다.
반면 뮤지컬, 콘서트 등 공연 위주의 활동을 했던 김준수의 모습은 방송에서 볼 수 없었다. ‘동물원이 살아있다’를 통해 5년 만에 방송 출연을 한 김준수에게 이번 내레이션 도전이 큰 의미를 갖는 이유다.
김준수의 첫 내레이션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평소 동물 애호가로 알려진 김준수의 진성성과 따듯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JYJ는 물론 팬들 또한 한껏 고무된 상태다. 2013년에는 굳게 닫힌 JYJ의 방송출연 빗장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
‘UN에이즈 아시아태평양지역 친선대사’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 홍보대사’ ‘2014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식전 행사’ 등 국가 행사를 휩쓸며, 국내외를 망라한 폭발적인 인기로 성공적 월드투어를 마치고, 가창력과, 퍼포먼스, 자작곡 실력으로 아이돌을 넘어 아티스트라 불리고 있는 JYJ의 가수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올해는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YJ는 내달 2일부터 4일 까지 3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The return of the JYJ!’를 연다.
[JYJ 김준수. 사진 = MBC ‘동물원이 살아있다’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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