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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홈 쇼핑 출연에 이어 이번엔 연맹 포상금 미지급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박태환 전담팀이 입장을 밝혔다.
박태환 전담팀의 손석배 지원본부장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최근 박태환을 둘러싸고 있는 논란들에 대해 말을 꺼냈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던 박태환은 규정에 따라 수영연맹으로부터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아야 하지만 연맹은 유망주 훈련 비용으로 5000만원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박태환이 훈련비 부족으로 홈 쇼핑에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손 본부장은 포상금 미지급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에 "새삼스럽게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재조명을 받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편한 마음이 든다. 또 어떻게 보면 어른들의 성숙하지 못한 결정으로 인해서 젊은 시절 모든 걸 포기하면서 국위선양을 했던 선수에게 결과가 이런 것이었다는 것에 대해서 내가 먼저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입을 열었다.
전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정부광 수영연맹 부회장의 인터뷰를 토대로 런던 올림픽 조기 귀국이나 전국대회 개회식 불참 등 연맹과의 갈등이 원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국대회 참여는 전부터 들었지만 정확한 날짜에 대한 부분은 언론을 통해서 일정을 알았다. 우리가 그 다른 일정이 있는 바람에 통고가 늦었고 그래서 참석을 못했다. 그 전 몇몇의 대회에 대해선 우리가 꾸준히 참석을 했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괘씸죄라고 얘기한다면 우리는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없다"고 답했다.
손 본부장은 포상금의 재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런던올림픽이 벌써 6개월이 지났고 이미 지난 이사회에서 결정이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논의해서 지급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하면서 "베이징올림픽부터 해서 2억 가량의 포상금을 연맹으로부터 받았지만 한푼도 개인적인 용도로는 써본 적이 없다. 수영꿈나무를 위해서 다 전액 연맹에 기탁을 했다"며 차후에도 포상금을 개인적으로 쓸 생각이 없음을 이야기했다.
박태환은 SK텔레콤과의 후원 계약이 끝난 이후 지금껏 후원사를 두고 있지 않다. "아직은 후원사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힌 손 본부장은 최근 홈 쇼핑 출연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재정적인 이유 때문에 홈쇼핑에 단발로 출연해서 돈을 받았다는 얘기들도 있는데 그런 건 전혀 아니다. 1년 전부터 준비하고 우리와 계약이 돼 있던 업체에 대한 신의로 출연했지 훈련비를 벌기 위해서 나간 것은 오해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 = 박태환]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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