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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지상파 3사 새로운 수목극들의 한 판 대전이 4월 예고 된 가운데 첫 번째 타자인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가 베일을 벗었다.
'남자가 사랑할 때'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3층 주니퍼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남자가 사랑할 때'의 김상호 PD, 김인영 작가 외에 주연배우 송승헌, 신세경, 연우진, 채정안, 김성오 등이 참석했다.
4월 새롭게 시작하는 KBS 수목드라마 '천명'과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 맞서는 '남자가 사랑할 때' 팀이 말하는 카드는 정통 멜로드라마의 부활이다.
'남자가 사랑할 때'의 연출을 맡은 김상호 PD는 "우리 드라마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멜로다. 사랑을 주제로 그에 얽힌 갈등과 실망, 배신을 그린 작품이 될 것이다. 하지만 너무 무겁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게 만들어 시청자가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인공 한태상을 연기할 송승헌도 "모처럼 거친 남자의 역할을 다시 맡게 됐다. 한태상은 설정 상 어린 시절 불우한 시간을 겪으며 성장하다가 한 여자를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인물이다. 태어나 연애를 한 번도 못해본 인물이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상처도 받아가며 센 사랑을 하는 모습을 그릴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멜로의 다른 한 축을 맡게 될 신세경은 기존 작품과 다른 모습의 여주인공 상을 그려내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신세경은 "국내 작품에서 풍요롭게 잘사는 여주인공은 찾기 힘들다. 다들 부족함이 있어 비슷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서미도는 현실에 부딪히면서 좌절하기도 하고 신분 상승의 욕구를 갖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사랑을 만나 갈등을 하게 된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송승헌은 경쟁작들과의 시청률 경쟁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송승헌은 "언제나 방송 3사의 시청률 경쟁은 이뤄져왔다. 그러니 시청률에 상관없이 드라마에 임한다는 말은 거짓말일 거다. 많은 스태프가 고생하는 만큼 이왕이면 사랑 받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시청률이 잘나왔으면 좋겠다"며 '남자가 사랑할 때'를 이끌어가는 큰 형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멜로드라마로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 '아랑사또전'을 연출한 김상호 PD가 의기투합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 후속으로 오는 4월 3일 첫 방송된다.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의 배우 연우진-송승헌-신세경-김성오-조재룡(왼쪽부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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