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유원상이 공 단 한 개를 던지고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유원상(LG 트윈스)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등판, 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유원상은 팀이 2-4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이상열과 교체돼 마운드에 올랐다. 1점이라도 더 줄 경우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 여기에 타석에는 4번 타자 최정이었다.
하지만 유원상은 최정을 초구에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팀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LG가 이어지는 8회초 공격에서 박용택의 밀어내기에 이어 정성훈의 만루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것. 이후 유원상은 8회말부터 정현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며 승리투수란에는 유원상이 새겨졌다.
공 1개로 승리투수가 된 것. 이는 30년이 넘는 프로야구 역사에서 12번째 나온 진기록이다. LG로만 본다면 3번째다. 이에 앞서 류택현이 2000년 6월 14일 잠실 삼성전에서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이동현이 2010년 7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기쁨을 누렸다.
[LG 유원상.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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