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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지승 감독이 프로듀서, 감독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뜻을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공정사회'(제작 시네마팩토리 배급 엣나인필름) 언론시사회에 이지승 감독과 주연배우 장영남이 참석했다.
이지승 감독은 "프로듀서로 영화를 몇 편 했다. 이 영화를 만들며 기본적으로는 내가 제작도 겸하고 있으니 프로듀서 때와 크게 차이나는 건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상업적으로 대중적인 영화의 목적으로 만든 영화가 아니었다. 다른 시각으로 새롭게 도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감독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이지승 감독은 "감독도 제작의 일부분이다. 그래서 굳이 감독, 프로듀서, 제작 등 국한 시키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제작도 할 수 있고 감독도 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진다면 어떤 것이라도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지승 감독은 제작비 5000만원, 9회차 밖에 촬영하지 않았던 독립영화 '공정사회'가 개봉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1년 전 이런 자리가 있을 거라 상상도 못했다. 개봉이 된다거나, 상업적 목적을 위한 제작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도 얼떨떨하고 신기하다. 비록 몇 편의 상업영화를 했지만 그 기준으로 만약 이 영화를 초기부터 기획했다면 절대 제작될 수 없었던 영화였을 것"이라 평했다.
또 "독립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기 보다 나도 감독이 처음이고 영남씨도 주연이 처음인데 이런 소재와 이야기를 가지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진정성 있게 처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봅시다 라고 해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 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비록 이 영화는 작게 개봉될 것"이라며 "어떤 목적을 위한 게 아니었게 때문에 소수 분들이 봐주셔도 제작진의 진정성을 느낀다면 영남씨와 함께 기쁠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정사회'는 영화 '해운대', '통증' 등의 프로듀서를 맡은 이지승 감독의 데뷔작으로, 40일간의 추적 끝에 딸을 유린한 성폭행범을 직접 잡은 어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혼 후 보험회사에 다니며 10살 딸아이를 홀로 키우는 그녀(장영남)가 사회의 편견과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40일간 고군분투하며 딸을 유린한 성폭행범을 잡아 단죄하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18일 개봉.
[이지승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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