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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배우 김태희가 9번째 장옥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엠블(MVL) 호텔에서는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태희는 "기존에 희대의 요부로서 표독스러웠던 장희빈을 어렸을 때 삶부터 재조명한다. 이순(유아인)을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사랑을 바치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지고지순한 여인의 삶을 재조명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나가다 이순을 만나 처절하게 사랑한다. 사랑을 했을 뿐인데 지탄 받고, 노비 출신 신분의 굴레 때문에 비참한 최후를 맞아야 했던 여인의 삶을 그린다"고 전했다.
김태희는 또 기존 장희빈과의 차이점에 대해 "장옥정에서 장희빈으로 변모하는 캐릭터 전환이 살짝 있을 것 같다. 노비 출신으로 얻은 상처가 나중에는 분노로 표출되기도 한다. 사랑하는 남자를 갖기 위한 욕망을 가지면서 조금씩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태희는 극중 이순(유아인)과 세기의 사랑을 나누며 당당히 왕비의 자리에까지 오르지만 생의 절정에서 사랑하는 이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슬픈 여인 장옥정 역을 맡았다.
김태희는 지난 2011년 MBC 드라마 '마이프린세스' 이후 2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며 첫 사극 도전에 나선다.
'장옥정'은 왕실의 옷과 이불을 만드는 침방나인으로 궁 생활을 시작한 장옥정을 뛰어난 패션감각과 재능을 가진 조선시대 패션디자이너로 접근한 드라마다. 엄격한 신분제에 얽히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성 장옥빈의 삶과 사랑, 권력을 담아낸다. 4월 8일 밤 10시 첫 방송.
[장옥정 역을 맡은 김태희. 사진 = 일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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