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K퇴장에도 센다이에 2-1 승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골키퍼가 퇴장당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펼친 끝에 베갈타 센다이(일본)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AFC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에서 센다이에 2-1로 이겼다. 서울은 센다이전서 후반 38분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황서 골키퍼 유상훈이 퇴장당해 미드필더 최현태가 골문을 지키는 힘겨운 상황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AFC챔피언스리그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승1무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질주했다. 반면 조 3위에 올라있던 센다이는 AFC챔피언스리그 첫 승에 실패한 채 2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서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에스쿠데로와 최태욱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하대성과 고명진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아디 김주영 김진규 최효진이 맡았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센다이의 북한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량용기는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양팀의 경기서 서울은 경기시작 4분 만에 에스쿠데로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에스쿠데로는 몰리나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센다이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이후 서울은 전반 21분 김진규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김진규가 낮게 때린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고 상대 골키퍼 타쿠토가 볼을 흘려 득점으로 이어졌다.

반격에 나선 센다이는 전반 32분 윌슨의 오른발 슈팅에 이어 전반 37분 코다이의 헤딩 슈팅 마저 골키퍼 유상훈에 막혔고 서울이 전반전을 앞선채 마쳤다.

후반전들어 양팀이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서울은 후반 23분 최태욱 대신 고요한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이후 서울은 후반 29분 공격수 에스쿠데로를 빼고 미드필더 최현태를 출전시켰다. 센다이는 후반 32분 량용기를 빼고 야나기사와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은 후반 38분 골키퍼 유상훈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유상훈은 센다이의 속공 상황서 상대 공격수 헤베르티와 페널티지역서 충돌한 가운데 주심은 유상훈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미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서울은 퇴장당한 골키퍼 유상훈 대신 최현태가 골문을 지켜야 했다.

센다이는 후반 41분 페널티킥 상황서 키커로 나선 윌슨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라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만회골 이후 센다이는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최현태가 골문을 지킨 서울은 센다이에게 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끝내 센다이전을 승리로 마쳤다.

[센다이전 결승골을 터뜨린 김진규]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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