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PSG, 8강 1차전서 2-2 무승부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8강 첫 경기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와 PSG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드 8강 1차전서 2-2로 비겼다. 하지만 원정에서 두 골을 넣은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일 캄푸 누에서 열리는 2차전서 1-1로 비겨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홈팀 PSG는 최전방에 이브라히모비치가 섰고 좌우 측면에는 라베치, 루카스가 포진했다. 중앙에선 베컴, 마투이디, 파스토레가 배치됐다. 수비는 잘레, 알렉스, 티아구 실바, 막스웰이 맡았다. 시리구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메시, 다비드 비야, 산체스가 공격진에 포진했다. 중앙에선 샤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가 발을 맞췄다. 수비에는 알베스, 피케, 마스체라노, 호르디 알바가 배치됐다. 골문은 발데스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에는 PSG의 공격이 거셌다. PSG는 전반 5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라베치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상황에서 부스케츠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15분에는 파스토레의 강력한 슈팅이 발데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또 전반 17분 이브라히모비치의 프리킥도 무산됐다.

이후에도 PSG는 루카스의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공략했다. 전반 26분 찬스가 아쉬웠다. 루카스가 박스 근처서 연결해준 볼을 이브라히모비치가 왼발 슈팅으로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메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서 알베스가 흐르는 볼을 잡았고 곧바로 쇄도하는 메시에게 절묘한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메시는 페널티박스 좌측서 왼발 슈팅으로 PSG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에 부상을 당한 메시를 빼고 후반 시작과 함께 파브레가스를 투입했다. 메시가 빠지면서 경기는 PSG가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이브라히모비치를 중심으로 라베치, 루카스가 바르셀로나 수비를 계속해서 흔들었다. 하지만 PSG는 좀처럼 문전에서 마무리 슈팅이 되지 않았다.

PSG는 후반 중반에 접어들자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베라티, 메네즈에 이어 가메이로까지 연속해서 투입했다. 결국 PSG는 후반 3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상황서 티아고 실바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흐르자 골문 앞에 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재차 밀어 넣었다. 오프사이드 위치였지만 주심은 골로 인정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막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5분 산체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샤비가 직접 차 넣었다. 그러나 PSG도 포기하지 않았다. 추가시간에 마투이디가 회심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PSG.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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