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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개막 2선발'로 출발했고 데뷔 첫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과연 이를 지켜본 감독의 느낌은 어땠을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개막 2선발'로 시즌 2번째 경기 선발투수로 나섰다. 6⅓이닝을 던졌고 3실점을 했다. 자책점은 1점이었으니 류현진이 호투한 것은 분명했다.
그러나 투구 내용이 불안했다. 1회초부터 무사 1,2루 위기를 맞는 등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그래도 위기 관리 능력을 펼치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이런 점에 주목했다. "류현진이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1점만 내준 것은 잘 한 일"이라고 평가한 매팅리 감독이다.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았다. 그러나 류현진 본인은 투구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매팅리 감독은 비록 10안타를 맞았지만 위기를 벗어나는 노련미를 살린 류현진의 투구에 후한 점수를 준 듯 하다.
류현진은 '개막 2선발'로 나섰지만 향후 2선발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매팅리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의 순서는 숫자에 불과하다. 누가 몇 선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확실한 건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담당하는 선수라는 것"이라고 말해 류현진의 등판 순서는 중요한 게 아님을 분명히 했다.
[LA 다저스 매팅리 감독이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LA 다저스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개막2차전 경기에서 류현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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