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1번타자 오지환이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나며 완전히 타격감을 회복했다.
오지환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팀의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지환의 맹타에 팀도 넥센을 14-8로 꺾고 3승 1패로 KIA, 두산과 공동 2위가 됐다.
오지환은 경기가 끝난 뒤 "스윙에 들어갔는데, 맞는 순간 느낌이 좋아서 홈런임을 직감했다.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고, 계속 안타를 쳐서 감이 좋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1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는데, 1번을 치든 9번을 치든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계속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팀의 1번으로 출전하고 있는 오지환은 지난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전날 넥센에 패했을 때의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고, 오지환이 첨병과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주며 패배를 설욕했다.
오지환은 한 경기 활약으로 지난 3경기의 타격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오지환의 타율은 아직 .188(16타수 3안타)에 머물고 있지만, 자신의 말대로 타격감은 올라온 상태다. 파워와 스피드가 모두 뛰어나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오지환의 활약에 LG도 공격력에 대한 근심을 다소 덜어냈다.
한편 7번으로 출전한 문선재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문선재는 "순간순간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그게 맞아떨어지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7회에 2루타 2개를 날려 프로 8번째로 한 이닝 2루타 2개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기록이 있는지도 몰랐다. 적시타를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가서 쳤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매 경기마다 내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집중하겠다. 캠프에서 큰 스윙을 짧게 스윙하는 것으로 연습했는데, 그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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