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 커쇼, 피츠버그전 7이닝 9K 무실점 완벽투

[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이번엔 환상의 삼진 퍼레이드로 다저스타디움을 열광시켰다.

커쇼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어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9이닝을 모두 소화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끄는 완봉승을 따냈던 커쇼는 시즌 두 번째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도 1점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커쇼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피츠버그 타자들은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최고 151km의 빠른 볼을 구사하며 슬라이더와 적절히 배합해 피츠버그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끈 커쇼는 이날 2안타를 맞은 게 전부였다.

지난 개막전에서는 0-0이던 8회말 자신이 직접 가운데 담장을 솔로 홈런을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다저스가 3회말 칼 크로포드가 유격수 클린트 바메스가 노바운드로 처리하려던 공이 원바운드가 되면서 내야 안타로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 찬스를 만들자 마크 엘리스가 좌전 적시타를 작렬, 커쇼에게 득점 지원을 했다.

커쇼는 타석에서도 볼넷을 고르는 등 활약을 이어갔으며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환상의 견제구로 주자를 아웃시키는 기지를 선보였다.

7회초까지 투구를 마친 커쇼는 투구수 97개(스트라이크 59개)를 기록했으며 7회말 자신의 타석에 대타 스킵 슈마커가 나서 이날 경기를 마치게 됐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LA 다저스 vs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개막5차전 경기에서 4회까지 1안타 무실점 한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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