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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국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칭찬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두 번째 등판만에 거둔 마수걸이 승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이후 닐 워커를 내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앤드류 맥커친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주며 2실점했다.
하지만 이 뿐이었다. 2회부터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7회 1아웃까지 피츠버그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그 사이 팀 타선도 류현진을 도왔고 첫 승이 완성됐다.
미국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첫 승에 관심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의 공격력이 마침내 폭발했고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도왔다"고 언급한 뒤 "1회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안정을 찾은 뒤 빅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이어 마운드에서 물러나기 이전에는 7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 세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지역 언론인 LA 타임스도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언급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1회 맥커친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상대한 20명의 타자 중 18명을 범타로 돌려 세우며 승리를 거뒀다"고 이날 투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2경기 연속 6⅓이닝을 소화했다"며 "매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이날도 6개의 탈삼진을 잡으면서 3안타와 2볼넷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다저스 입단 당시만 해도 많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던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등판이 거듭될 수록 점차 호의적인 시각으로 변하고 있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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