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1~3선발은 변칙 운용 없다"
주말 휴식기를 앞둔 넥센은 23일 목동 두산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더욱 탄력적인 투수 운용이 가능해 졌다. 홀수 구단 체제에서 불가피한 휴식기는 넥센뿐 아닌 다른 팀들에게도 마운드 운용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넥센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1~3선발 투수들의 등판 간격을 최대한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현재 넥센은 1~3선발인 나이트, 밴 헤켄, 김병현의 뒤를 강윤구와 김영민이 4, 5선발로 받치고 있다.
경기가 취소되자 염 감독은 "내일(24일) 선발은 나이트다. 모레(25일)는 오늘 등판 예정이었던 강윤구가 나온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롯데전에 등판했던 나이트의 등판 간격을 맞추기 위해 강윤구의 차례가 이틀 뒤로 밀린 것이다.
휴식기 이후 30일 삼성전부터 다시 1선발 나이트를 시작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새로 돌리면 딱 맞아 떨어지는 일정이다. 이 경우 지난 20일 우천 취소로 등판을 거른 김영민은 16일 롯데전 이후 20일 가까이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염 감독은 "1~3선발은 (등판간격을) 최대한 지켜줄 생각"이라며 "윤구와 영민는 그동안 자신의 템포와 리듬대로 던져온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1선발이 등판할 수 있으면 당연히 1번이 나가야 되지 않겠나. 때문에 1~3선발은 변칙 없이 4, 5선발의 등판이 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염 감독의 말처럼 불규칙한 일정에 맞춰 에이스급 투수들의 등판 횟수가 늘어나게 되는 것은 시즌 전부터 예상된 일이다. 하지만 염 감독은 여기에 단서를 달았다.
"변칙 운용을 하더라도, 등판 일자를 늦춰 휴식을 주는 경우는 있어도 앞당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리고 투수의 상대 전적에 따라 강한 쪽으로 일정을 짜는 것도 전략 중 하나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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