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신정락의 5이닝 노히트 역투와 롯데 야수들의 실책을 틈타 초반 득점한 타선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LG는 12승 9패로 5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4위 추격에 나섰다.
LG는 선발 신정락의 호투 속에 2회부터 4회까지 1점씩 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LG는 2회말 공격에서 1사 후 김용의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로 2루까지 갔고, 내야수들의 수비 범위를 살짝 넘어 외야 오른쪽에 떨어지는 정주현의 적시타에 1점을 선취했다.
3회에 야수 실책이 나오며 LG는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 오지환이 1루 땅볼성 타구를 때렸지만, 1루수 박종윤이 타구를 정확히 포구하지 못해 공이 가랑이 사이로 빠졌고, 오지환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손주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에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4회에도 김용의가 출루하며 LG는 1점을 추가했다. 김용의는 1사 후 볼넷으로 1루에 나갔고, 후속타자 정주현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지만 곧바로 외야 우중간을 향하는 최경철의 적시 2루타가 나와 LG는 3-0으로 앞섰다.
선발 신정락은 5회까지 완벽한 투구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신정락은 롯데 타선을 맞아 5회까지 볼넷 하나만을 내줬을 뿐, 노히트노런을 이어갔다. 투구수도 5회까지 47개로 적었으나, 오른손 중지의 피부가 갈라져 선수 보호 차원에서 5회까지만 던졌다.
마운드의 힘으로 앞서 나가던 LG는 8회말에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용의가 3루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최경철의 스퀴즈 플레이에 김용의가 홈을 밟아 LG는 4-0을 만들었다.
신정락이 물러난 이후 LG는 이동현-이상열 1이닝씩 이어 던지고, 8회 등판한 정현욱이 2이닝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신정락은 41경기 만에 감격의 데뷔 첫 승을 올렸고, 정현욱은 LG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6번 김용의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김용의는 3루타 1개 포함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했고, 빠른 발을 이용해 도루도 2개를 성공시키며 팀에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최경철은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LG 이적 이후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롯데는 초반부터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패했다. 선발 김승회는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4⅔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7회 2사 손아섭의 내야안타가 나오기까지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하는 빈타에 시달렸다.
[5이닝 노히트노런으로 데뷔 첫 승을 올린 신정락-6회말에 도루를 성공시키는 김용의(아래 오른쪽).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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