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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세계 랭킹 1위 위용을 마음껏 드러냈다. 역전 우승으로 시즌 3승째다.
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25)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C.C(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부터 신설된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이 된 박인비는 시즌 3승, LPGA 통산 6승째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우승 상금 19만 5000달러(2억 1000만원)도 받았다. 덕분에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를 수성함은 물론이고 올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모두 1위를 기록하게 됐다.
박인비는 선두에 2타 뒤진 상태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1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인비는 8홀에 이어 10번홀에서 한 타씩 더 줄였다. 그 사이 전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카를로타 시간다(23·스페인)는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박인비는 18번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완성했다. 한 타 차이 짜릿한 우승이었다.
한편, 박인비 외에도 한국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이날 7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9언더파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도 3타를 줄이며 박희영과 순위를 나란히 했으며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최종 합계 8언더파로 6위를 차지했다. 최나연(26·SK텔레콤)도 최종 합계 언더파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3승째를 거둔 세계랭킹 1위 박인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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