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가 베일을 벗었다.
'설국열차'의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30일 네이버 영화 서비스를 통해 1차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와 함께 '설국열차'의 현장을 엿볼 수 있는 메이킹 화면이 담겨 있다.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제이미 벨 등 한국, 미국, 영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을 디렉션 하는 봉준호 감독의 모습과 홍경표 촬영 감독을 비롯한 다국적의 스태프가 어우러진 현장 영상은 새로운 빙하기 생존 인류 전원을 태우고 질주하는, 멸망 이후의 새로운 세계인 '설국열차'다운 다양성과 활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또 예고편 속 봉준호 감독은 "인류가 새로운 빙하기를 맞이해서 바깥세상이 다 얼어붙었는데 노아의 방주처럼 생존자들이 그 기차에 타고 있고, 계급이 나눠져 있는 거에요. 기차에. 춥고 힘들고 배고픈 기차의 꼬리칸. 꼬리칸의 지도자인 커티스가 반란을 일으켜서 기차 앞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돌파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격렬하게 앞으로 돌진하는 인간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보고 나면 우리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인간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맞물려 등장하는 본편 영상은 설원을 뚫고 질주하는 거대한 기차의 질주와 그 속에서 적과 맞서 싸우면서 앞으로 돌진하는 인물들의 힘과 속도감은 물론 강렬한 드라마를 암시한다.
예고편을 통해 베일을 벗은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아낸 영화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 미국 배급사 와인스타인 컴퍼니를 통해 북미 지역 대규모 개봉을 확정했다. 올 여름 개봉.
[영화 '설국열차' 예고편 캡처. 사진 = 네이버 영화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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