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FC 챔스 16강행 불발…분요드코르와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포항이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비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불발됐다.

포항은 30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분요드코르와의 2013 AFC챔피언스리그 G조 6차전서 1-1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1승4무1패(승점 7점)의 성적으로 조 3위에 머물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행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포항은 박성호와 황진성이 공격을 이끌었고 고무열과 조찬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명주와 황지수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대호 김광석 김원일 신광훈이 맡았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포항은 전반 5분 황진성의 슈팅으로 분요드코르 골문을 노렸다. 분요드코르는 전반 17분 가푸로프가 페널티지역서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양팀은 난타전을 이어간 가운데 포항은 전반 30분 고무열 대신 노병준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포항은 전반 43분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드리블 돌파한 노병준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당한 골키퍼 신화용 대신 김다솔을 투입했다. 포항은 후반 10분 노병준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19분 황지수 대신 배천석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포항은 후반 22분 조찬호의 오른발 중거리슈팅 마저 크로스바를 넘겼다.

분요드코르는 후반 34분 피슈르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속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라크마툴라에프가 골문 앞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를 피슈르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포항 골문을 갈랐다.

포항은 실점 이후 꾸준히 공격을 시도한 가운데 후반전 인저리타임 박성호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성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포항은 동점골까지 성공했지만 더 이상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고 분요드코르전을 무승부로 마쳐 AFC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불발됐다.

[포항 황선홍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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